국내 주식시장의 큰손 국민연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노후를 위해서 대부분 납부하고 있을 국민연금. 연금고갈이라는 이슈도 있지만, 그래도 나라에서 운용하는 기금이라는 명목아래, 대부분은 속는셈치는 불안한 마음으로 납부중이죠. 저도 벌써 10년차 직장인으로 납부된 돈을 그냥 일시불로 지금이라도 받고 싶다는 마음이 큽니다.
어쨋든 모든 직장인들이 가입하고 있는 국민연금. 그만큼 큰돈을 운용하다보니 국내주식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이 매수, 매도하는 종목이 시장에서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국내 주식시장의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를 매분기 확인하여, 어떤 종목을 늘렸는지, 어떤 종목을 줄였는지 확인하는 것도 투자의 방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국민연금 포트폴리오 현황
2021년 1분기 말 기준, 국내 주식비율은 약 20.5%이고, 해외주식 비율은 24.6%입니다. 축구로 따지면,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은 수익률을 만드는 공격수 역할을 할 것이고, 채권은 안정성을 보장하는 수비수 역할을 할 것 입니다.
저는 당연히 국내 주식비율이 해외 주식비율보다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의외로 해외주식 비율이 더 높네요?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에 더 많은 비중을 투자해야 국내 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것 아닌가요? 뭐 당연히 기금의 수익성을 위한다면 해외투자가 높은 것이 유리하긴 하겠지만요. 대한민국의 기금이 해외투자 비중이 더 높다는 것은 의외네요.
국내주식 포트폴리오
기금운용지침에 따라 전년도말 기준 세부내역은 매년 3분기에 공시한다고 하네요.. 분기마다 세부 내역을 볼 수 있는게 아니였네요? 결국 2020년 말 세부 투자 종목을 확인하려면, 2021년 3분기가 지나야지 확인이 가능하다는 것이네요. 어쨋든 투자하는 종목이 크게 변동되지는 않겠지만, 비중 축소하는 종목이나 비중 늘리는 종목을 바로바로 확인하기는 어렵겠군요. 2019년 말 기준으로 투자종목 상위 10위를 살펴보시죠.
1위는 역시 국민주 삼성전자입니다. 국내주식 비중에서 27.1%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2위는 역시 반도체 대표주 SK 하이닉스네요. 3위는 전국민이 사용하는 네이버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약 1,000여개의 종목의 국내 주식에 투자중입니다.
해외주식 포트폴리오
국민연금이 투자중인 해외주식중 가장 비중이 높은 북미지역의 투자하는 비중은 약 58.32%이고, 2위는 유럽 21.08%로 투자중입니다.
가장 투자비중이 높은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이고, 3조 3천억원 투자로 해외주식 비중 중 약 2%의 비율로 투자중입니다. 그 다음은 애플이네요. 애플에도 약 3조 1천억원을 투자하고 비중은 약 1.9%입니다. 3위는 아마존이고, 4위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입니다. 상위 10위권내의 종목을 보시면 정말 유명한 회사들은 다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기업인 알라바바와 텐센트도 10권안에 있습니다. 모두 뉴욕증시에 상장되어 있긴하죠.
기금운용지침에 따라 분기마다 투자된 종목의 현황을 확인하지는 못하는 것이 조금 아쉽긴 합니다. 국민의 돈인 국민연금이 어떤 종목들을 가지고 운용하는지는 한번씩 확인해 볼 만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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