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테슬라(Tesla)가 미국 내 37만 6천 대의 전기차를 리콜한다고 발표하면서 차량 안전성 논란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리콜은 파워 스티어링 보조 기능의 고장으로 인해 차량 조향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저속 주행 시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리콜의 원인과 영향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1년 넘게 테슬라 차량의 조향 문제를 조사해 왔으며, 일부 운전자들은 핸들이 돌려지지 않거나 조작이 어려워졌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50대 이상의 차량이 견인되었으며, 리콜 대상은 '2023년형 모델 3와 모델 Y '로 확인되었습니다.
테슬라는 NHTSA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2023.38.4 이전 버전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일부 차량에서 전압 과부하로 인해 회로 기판 내 모터 드라이브 부품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문제가 발생하면 차량 주행 중에는 조향에 영향이 없으나, 정차 후에는 파워 스티어링 보조 기능이 비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테슬라의 대응과 소비자 반응
테슬라는 지난해 10월 OTA(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조치를 취했으며, 2024년 1월 23일까지 99%의 영향을 받는 차량이 업데이트를 완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 리콜 조치는 NHTSA의 기존 조사와는 별개로 진행되며, 테슬라는 아직까지 이 문제로 인한 사고 사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올해 들어 두 번째 대규모 리콜로, 앞서 1월에는 후방 카메라 결함 문제로 23만 9천 대의 차량을 리콜한 바 있습니다. 잇따른 리콜 발표로 인해 테슬라 주가는 이날 3%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서만 약 10% 하락한 상태입니다.
테슬라 주식(TSLA), 지금이 투자 적기일까?
연이은 리콜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브랜드 신뢰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향후 주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는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입니다.
테슬라의 최신 리콜이 전기차 안전성 논란을 더욱 키울 것인지, 아니면 신속한 대응을 통해 오히려 브랜드 신뢰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시점입니다.
특정 종목을 추천하는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